키보드 구매로 생각 해보는 삶의 방식(feat. 엑토 actto 레트로 무선 키보드 KMC-04 마우스 구매 후기, 기계식 키보드 비교)

엑토 레트로 키보드 KMC-04 케이스, 전면 이미지

 
본 포스팅은 엑토 레트로 무선 키보드 KMC-04 구매 후기라는 목적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구매과정에서 발생한 필자의 생각 전개 방식(그냥 잡다한 얘기라는 뜻)을 많이 끄적여 놨으니
레트로 키보드 제품을 찾아보고 싶은 이들은 아래 홈페이지에 다양한 키보드(레트로 타입)들이 많으니 찾아보길 바란다
http://www.actto.com/shop/category.asp?cate=pc

주식회사 엑토 Design your digital life !!!

본격적으로 필자의 이야기에 들어가보자면

삼성 2 in 1 노트북 이미지

필자가 20년 초에 구매한 삼성 2 in 1 노트북 키보드가 고장났다
오랜만에 야심차게 구매한 나름 고가의 제품이라 노트북 케이스 등을 사며 소중히 가꿔 흠집하나 나지 않은 제품이었지만
2020.05.23 - [추천/제품 추천] - 겉(디자인)과 속(내구성 및 노트북 보호)을 모두 신경쓴 노트북 파우치 - 히어데어 노트북 파우치 추천 및 리뷰(feat, 극세사 안감, 내구성 좋은 지퍼, 다양한 디자인)

겉(디자인)과 속(내구성 및 노트북 보호)을 모두 신경쓴 노트북 파우치 - 히어데어 노트북 파우치

약 2년 반 만에 처음 발생한 고장이니 충분히 써서 그럴 수 있겠거니 하겠지만
필자는 직장에 다니고 있기도 하고 개인 컴퓨터 사용량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운 고장이었다

as 서비스 좋기로 유명한(과거 필자의 경험에 불과함) 삼성 제품이기에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서 수리를 맡길 수도 있었고
터치스크린과 화면을 아이패드처럼 접어서 활용할 수 기능을 활용해 아이패드처럼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지금과 같이 블로그를 작성하는데 있어 터치스크린은 빠른 타자 속도를 내기에 불편함이 있어 결국...

새로운 키보드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36653454?itemId=400461045&vendorItemId=4023444057&src=1042503&spec=10304991&addtag=400&ctag=136653454&lptag=10304991I400461045&itime=20220821214725&pageType=PRODUCT&pageValue=136653454&wPcid=16556401500852876108526&wRef=&wTime=20220821214725&redirect=landing&gclid=Cj0KCQjwr4eYBhDrARIsANPywCj-PiJZNedrVRu3GxvJU3i3hK_s1g_WInHifi8j7oDzMZv4WvBad6QaAu-BEALw_wcB&campaignid=16513721924&adgroupid=&isAddedCart=

엑토 레트로 무선 키보드 마우스 콤보

홈플러스에서 발견한 키보드로 가격이 매우 저렴한(약 3만원) 가격에
레트로 감성의 특징을 가진 키보드이다

레트로(Retro Style)란 복고풍이라는 뜻으로

옛날 타자기, 키보드 이미지

지금과 같이 아이패드와 함께 가지고 다니는 휴대성을 중시하는 키보드와 달리
타자 하나하나가 두툼하게 올라와 있어 터치할 때 그 터치와 키감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특징을 가진 키보드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지금까지 레트로 키보드에서 가장 진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키보드는

pc방 기계식 키보드 이미지

PC방에서 주로 사용되는 특유의 키감과 타자 소리를 가진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소리도 매력적이고
지금과 같이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충분히 타자를 누르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데 충분하며
필자가 구매한 레트로 키보드와 같이 저렴한 제품을 매장 및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었으나

PC방에서 하는 게임들과 같이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함과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키보드가 아닌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이 방에 홀로 앉아 필자의 생각을 끄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키보드가 필요했기에 레트로 키보드를 선택하였다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을 부분은
(1) 구매한지 1일도 되지않은 키보드라 내구성에 대한 불확실성(추후에 업데이트 해보겠음)
(2) 아래와 같이 노트북에 달린 키보드처럼 터치스크린 무선 키보드의 구매 희망도 있었으나

터치스크린 무선 키보드 이미지

가격대가 맞는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과 생각보다 유튜브 등에서 터치패드가 달린 키보드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발전 가능성이 많은 키보드라고 생각하는데 필자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엑토 레트로 키보드 KMC-04 사용 설명서 이미지_220825

 

이런 나무테이블을 다리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마우스는 좀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어쨋든, 마우스를 동봉하고 있는 엑토 레트로 키보드 KMC-04는 usb 연결과 ESC(종료 버튼) + K 입력만으로 마우스, 키보드를 동시에 노트북과 페어링 할 수 있는 간편함을 가지고 있다

왼쪽(흰색 usb)이 엑토 레트로 키보드 usb, 오른쪽은 삼성 노트북 usb와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잭

본 블로그를 쓰면서 엑토 레트로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노트북 키보드를 칠 때보다는 피로감이 조금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어두운 창밖의 불빛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침대에 앉아 여유롭게 타자감을 즐기며 생각을 끄적일 수 있는
매우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키보드가 아닐까 생각되며 필자의 애장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토 레트로 키보드 KMC-04 키감, 타자감

단순히 노트북 키보드가 고장나는 변수의 발생에 따라 생긴 지출로 인한 구매와 포스팅의 작성이지만
필자의 선택을 정리하자면 결국
(1) 갑작스런 사고에 의한 지출을 최소화
(2) 그 지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
으로 요약해 볼 수 있겠다

살면서 느끼는 점인데
(1) 요즘과 같이 모든 것이 계획적으로 잘 짜여지고 설계되어진 시대에서 비싼 제품은 그 값어치를 가지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는 생각
(2) 제품에 따라서는 비싼 제품을 사더라도 쉽게 고장나고 닳아 없어질 수 밖에 없는 제품이 있음(예 : 착용하면 지면에 접촉해 닳을 수 밖에 없는 양말은 샤넬, 닥스 양말이든 지하 매장에서 파는 2000원짜리 양말이든 크게 다를바 있을까)

위와 비슷한 맥락에서 키보드 선택에 있어 기계식 키보드와 보다 좋은 제품의 유혹들이 있었음에도
(매장에 방문하면 알 수 있겠지만 모든 전자제품들은 생각보다 가격의 폭이 엄청나다)

필자는 그리 호화롭지 않았지만 본인의 성격과 가치관을 충분히 고려하였다
이러한 선택이 저렴한 만큼 쉽게 고장나 버려 또 새로운 지출을 발생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이 까다로워지고 냉정하기만한 사회 속에서
비싸고 호화로운 결과물보다는 마음가짐과 그 생각을 하는 시간과 과정들이 삶에 더 중요한 부분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블로그를 이 키보드와 함께 해보려고 한다